써니(SUNNY) 리프팅, 왜 다른 리프팅 장비와 다를까 — 원장이 직접 써보고 정리한 이론과 실전
리프팅 장비를 고를 때 환자분들이 가장 많이 물어보시는 질문이 있습니다.
“이 장비는 써마지나 울쎄라랑 뭐가 다른가요?”
그런면에서 최근 병원에 들어온 SUNNY 장비는 기존 리프팅 장비들과는 다른 차원의 특이점이 많은 장비입니다.
최근 임상에서 사용해본 SHENB사의 고주파 리프팅 장비, 써니(SUNNY)에 대해 이론적인 배경부터 실제 디자인 전략까지 정리해보겠습니다.

고주파 리프팅의 기본 원리 -주파수
고주파(Radiofrequency, RF) 리프팅 장비는 전기 에너지가 조직을 통과하면서 발생하는 저항열(Ohmic heating)을 이용해 콜라겐을 자극하는 방식입니다.
써마지를 비롯한 고주파 기반 기존 리프팅 장비들은 대부분 monopolar를 사용하여 하나의 고정 주파수(예: 6.78MHz)만을 사용해서 특정 깊이의 층에 집중하는 방식으로 설계되어 있었습니다.
모노폴라 vs 바이폴라 — 전류가 흐르는 경로의 차이
써마지와 써니를 비교할 때 주파수 대역 못지않게 중요한 차이가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 전류가 어떤 경로로 흐르느냐, 즉 모노폴라(Monopolar) 방식이냐 바이폴라(Bipolar) 방식이냐입니다.
모노폴라 방식
모노폴라는 시술 팁의 활성 전극에서 나온 전류가 몸 전체를 통과해, 신체 다른 부위에 부착한 접지 패드(리턴 패드)로 빠져나가는 구조입니다. 전류의 경로가 길고 조직 깊숙이까지 퍼져나가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깊은 층까지 에너지를 전달하는 데 유리합니다. 써마지가 대표적인 모노폴라 방식 장비이며, 이 덕분에 깊은 진피~피하 경계층까지 안정적으로 열을 전달할 수 있습니다. 다만 전류가 넓은 경로로 퍼지는 만큼 에너지의 정밀한 국소 제어는 상대적으로 어렵고, 접지 패드 부착이 필수라는 번거로움도 있습니다.
바이폴라 방식
바이폴라는 하나의 팁 안에 (+)극과 (-)극이 함께 있어서, 전류가 몸 전체를 통과하지 않고 두 전극 사이의 짧은 구간만을 흐릅니다. 전류 경로가 짧고 국소적이기 때문에 원하는 부위에 에너지를 정밀하게 집중시킬 수 있고, 상대적으로 얕은 층~중간층 제어에 강점이 있습니다. 대신 모노폴라만큼 깊은 층까지는 도달하기 어렵다는 특성이 있습니다.

써니는 두 방식을 함께, 비중까지 조절
써마지가 모노폴라 한 가지 방식만 사용하는 것과 달리, 써니는 모노폴라와 바이폴라를 모두 지원하며, 시술 시 두 방식의 비중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깊은 층까지 안정적으로 도달해야 하는 부위나 상태에서는 모노폴라 비중을 높이고, 특정 라인이나 좁은 부위를 정교하게 다듬어야 할 때는 바이폴라 비중을 높이는 식의 설계가 가능한 것입니다.
써니(SUNNY)가 다른 이유 — 하나의 장비, 세 가지 깊이
써니 리프팅의 가장 큰 특징은 6.78MHz뿐 아니라 1~2MHz대 주파수도 함께 사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기존 써마지 계열 장비가 고정된 고주파 대역만 사용하는 것과 비교하면, 써니는 주파수 대역을 넓혀 하나의 장비로 피부 전층(全層)에 접근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이 다중 주파수 구조를 실제로 구현하는 것이 아래 세 가지 팁입니다.
1. 써니(SUNNY) 팁 — 깊은 층 히팅
낮은 주파수 대역을 활용해 SMAS층 근처, 즉 가장 깊은 층까지 열을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춘 팁입니다. 근막층 콜라겐 리모델링을 유도해 리프팅의 ‘뼈대’를 만드는 역할을 합니다.
2. 블레이저(Blazer) 팁 — 중간층 히팅
1~2MHz 를 사용하며 깊은 층과 표층 사이를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합니다. 이 중간층 히팅이 빠지면 표층은 탄탄해져도 전체적인 결과가 부자연스럽게 나뉘어 보일 수 있어, 전층 리프팅에서 놓치기 쉬운 부분입니다.
3. 퀘이사(Quasar) 팁 — 표층 히팅, 곡면 밀착이 핵심
1~2MHz 대역을 사용하는 콰이사 팁은 구조 자체가 독특합니다. 여러 개의 핀이 독립적으로 움직이도록 설계되어, 얼굴처럼 굴곡이 많은 곡면에도 팁 전체가 밀착하며 지나갈 수 있습니다. 광대, 턱선, 팔자주름 부위처럼 곡률이 큰 부위에서도 기존의 네모 판상모양 팁들이 굴곡진면을 커버하지못했지만, 퀘이사quasar 팁의 경우 머리빗같이 생긴 독립 구동형 핀 구조가 이 문제를 상당 부분 해결해줍니다.

이 핀구조는 헤어라인안쪽까지도 리프팅 시술이 가능한것도 매력있는 점이었습니다.

피부 노화는 표층 탄력 저하, 진피 콜라겐 감소, 근막·지지 구조 이완이 동시에 일어나는 다층적 변화입니다.
써니처럼 써니팁(깊은 층)-블레이저팁(중간층)-콰이사팁(표층)을 함께 사용하면, 각 층에서 열발생을 조절하여 콜라겐 리모델링이 서로 연결되고, 리프팅시 생길 수 있는 볼꺼짐이나 볼륨감소 현상을 얼굴형에 따라 필요한 부분에만 적용하여 보다 자연스럽고 입체적인 리프팅 시술을 하는데 편리성이 있습니다.
결국 써니는 ① 주파수 대역(6.78MHz vs 1~2MHz), ② 전류 방식(모노폴라 vs 바이폴라), ③ 팁 종류(써니·블레이저·콰이사)라는 세 가지 축을 조합해서 설계할 수 있는 장비라고 정리할 수 있습니다. 이 조합의 수가 많아질수록, 원장이 환자 개개인의 피부·볼륨·처짐 패턴에 맞춰 설계할 수 있는 폭도 함께 넓어집니다.
시술결과의 차이는 ‘비중 설계’에서 나온다
여기서 한 가지 강조하고 싶은 부분이 있습니다. 세 가지 팁이 있다고 해서 모든 환자에게 똑같은 비율로 사용하면 안 됩니다. 각 팁의 사용 비중을 얼굴 상태에 맞게 설계하는 것이 시술의 완성도를 결정합니다.

볼륨이 많은 얼굴
지방과 조직량이 풍부한 얼굴은 처짐의 원인이 대부분 근막·깊은 지지 구조의 이완에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경우 써니팁(깊은 층) 비중을 높여 깊은 지방층의 열발생을 통한 볼륨정리를 유도합니다.
마른 얼굴
지방과 조직량이 적은 얼굴은 깊은 층 위주로 강하게 들어가면 볼륨이 빠지면서 오히려 꺼짐(볼패임)이 생길 위험이 있습니다. 이런 얼굴형에서는 표층·중간층(퀘이사, 블레이저) 비중을 높입니다.
즉, 같은 장비라도 의사가 환자의 얼굴형, 볼륨 분포, 피부 두께를 꼼꼼히 평가해서 팁별 비중을 다르게 설계해야 볼패임 같은 부작용 없이 자연스러운 리프팅 결과를 만들 수 있습니다. 장비의 성능보다 이 설계 과정이 실제 결과의 만족도를 좌우하는 핵심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울쎄라, 써마지와는 뭐가 다를까
리프팅 장비를 비교할 때 가장 많이 언급되는 두 장비가 울쎄라와 써마지입니다. 세 장비 모두 ‘리프팅’이라는 목적은 같지만, 에너지를 전달하는 방식 자체가 다릅니다.
울쎄라 — 초음파(HIFU) 기반
울쎄라는 고주파가 아니라 **집속 초음파(High-Intensity Focused Ultrasound, HIFU)**를 이용하는 장비입니다. 초음파가 피부를 통과하다가 특정 깊이의 한 점에 초점을 맺으면서 그 지점에만 미세한 열 응고점(TCP)을 만드는 방식입니다. 점(point) 단위로 에너지를 집중시키기 때문에 SMAS층처럼 깊은 층을 정밀하게 타격하는 데 강점이 있습니다. 시술깊이에따라 볼륨감소가 있을 수 있어, 의료진이 시술전 디자인시, 꺼짐이 일어나지 않게 디자인 하는것이 중요합니다.
써마지 — 6.78MHz 고주파 기반
써마지는 고주파(RF) 방식이라는 점에서는 써니와 같은 계열이지만, 6.78MHz 한 가지 주파수만 사용합니다. 이 대역은 진피 깊은 층~피하 지방층 경계 부근에 열을 전달하는 데 최적화되어 있어 단일 대역으로도 준수한 리프팅 효과를 낼 수 있지만, 반대로 말하면 이 장비 하나로 표층·중간층·깊은 층을 각각 다르게 설계하는 데는 한계를 느꼈습니다.
써니 — 다중 주파수 +monopolar+bipolar+ 곡면 팁 조합
이 지점에서 써니의 차별점이 드러납니다. 써마지처럼 6.78MHz 대역도 사용하면서, 동시에 1~2MHz 대역까지 함께 활용해 하나의 장비 안에서 깊이별 접근을 나눌 수 있습니다. 또한 시술이 어려웠던 턱선, 팔자, 입가, 눈두덩이, 굴곡진 이마 및 헤어라인까지 quasar tip을 이용해 시술이 가능해졌습니다.
마치며
써니 리프팅은 하나의 장비 안에 여러 주파수 대역과 그에 맞는 전용 팁을 갖춰, 피부 전층에 각각 다른 방식으로 접근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다만 장비의 스펙 자체보다 중요한 것은, 그 스펙을 환자 개개인의 얼굴 특성에 맞게 얼마나 정교하게 설계하느냐입니다.
리프팅 시술을 고민 중이시라면, 장비의 선택도 중요하지만
그 장비를 통해 ‘내 얼굴에 맞는 설계’가 가능한지가 중요하다고 항상 느낍니다.
이 글은 일반적인 의학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시술 결과를 보장하지 않습니다. 시술 전 반드시 의사와 충분히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 Dr. Kim’s Medical Insight
글쓴이: 인천 청라 파크뷰의원 김시연 원장